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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 LGBTQ+ 보호 법안 서명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5일 성소수자를 위한 뉴욕시 연례행사인 LGBTQ+ 프라이드 행진(Pride march) 참여에 앞서, LGBTQ+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트랜스젠더 청소년과 부모를 보호하고, 법률 문서에서 성소수자들에게 낙인을 찍는 용어를 삭제함으로써 뉴욕을 트렌스젠더 커뮤니티의 ‘안전한 피난처’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호컬 주지사는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현대 운동의 발상지로서, 뉴욕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보호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른 주들이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과 공포를 조장하는 가운데 뉴욕은 이에 맞서 싸우고 있다. 트렌스젠더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호컬 주지사는 ▶트렌스젠더 청소년의 치료 정보를 보호하고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인 체포를 금지하는 등 트랜스젠더를 표적으로 삼는 법 집행을 금지하고(S.2475-B/A.6046-B)  ▶정신위생법을 개정해 약물 중독 치료자들이 개인의 성 정체성, 성적 지향에 따라 재활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며(S.993-A/A.4903)  ▶뉴욕 인권법(S.2442/ A.7367), 일반 건설법(A.1142/ S.155), 주 기술법(A.1371-A/ S.208-A)을 각각 개정해 법률 문서에서 성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일부 주에서 ‘반 LGBTQ+ 법안’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는 대비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69년 동성애자 집단이 경찰의 단속에 맞서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술집에서 일으킨 스톤월 항쟁(Stonewall Riots)을 시작으로 성소수자 운동에 불이 지펴진 뉴욕은, 성소수자를 위한 진보적인 법안을 선도하며 미전역에서 정치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윤지혜 기자LG 주지사 보호 법안 성소수자 커뮤니티 가운데 뉴욕주

2023-06-26

뉴욕주, 다시 코로나19 ‘핫스팟’ 되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뉴욕주가 다시 코로나19 ‘핫스팟’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최신 자료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음’ 수준인 곳은 전국에서 총 14개 카운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개 지역이 뉴욕주에 속해있다. 해당지역은 루이스·제퍼슨·세네카·티오가·브룸카운티 등으로 뉴욕주 내 북부와 중부 지역이 대부분이다.     이 기준은 인구 10만명 당 신규 감염자와 입원자 수, 병상 가용능력 등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것으로 위험도에 따라 ‘초록(낮음)’·‘노랑(중간)’·‘주황(높음)’의 3단계로 구분된다. 현재 미국 대부분의 지역(94.1%)이 위험도 낮음 수준인 ‘초록’ 지역이지만, ‘노랑’과 ‘주황’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뉴욕시에서도 신규 감염자 증가 등 확산세가 눈에 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뉴욕시는 16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신규 감염자가 인구 10만명당 19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 당 감염자가 200명을 넘을 경우 ‘초록’에서 ‘노랑’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 직전인 상태다.     특히 맨해튼은 지난 8일부터 인구 10만명당 신규 감염자가 300명을 넘기면서 이미 ‘노랑’ 단계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같은 코로나19 재확산은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NYT에 따르면 미 전역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4만1989명으로 2주 전보다 47% 증가했다. 하루 평균 감염자가 4만명을 넘긴 것은 3월 7일 이후 약 한달 반 만이다. 단 입원환자는 2주 전보다 4% 감소한 1만4790명, 사망자는 32% 감소한 410명으로 아직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가세는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가장 가팔라, 워싱턴DC와 미시건·뉴햄프셔주에서는 이달 초와 비교할때 신규 감염자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번 감염자 증가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변이 BA.2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건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가정용 검사키트로 검사하는 것을 고려할 때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시립대(CUNY) 데니스 내슈 교수는 뉴욕시의 실제 감염자 수는 공식 집계의 3~5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보 수준이 ‘노랑’으로 조정될 경우 학교 마스크 의무화, 식당 및 실내 시설물 입장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등이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은주 기자뉴욕주 코로나 가운데 뉴욕주 신규 감염자 이번 감염자

2022-04-20

뉴욕시 홈리스 대책은 ‘립서비스’?

지난주 타임스스퀘어 전철역에서 아시안 여성이 노숙자에게 떠밀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뉴욕전철을 이용해 통근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졌다. 각자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뉴욕주·시정부 노숙자 대책이 말뿐이라는 지적이다.     매일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맨해튼 한인타운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L씨는 미셸 얼리사 고 사망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토요일 오전에 사람들이 많은 타임스스퀘어역에서 이같은 사망사건이 발생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L씨는 “사건 이후 경찰 순찰이 증가한 느낌이지만, 경찰도 노숙자나 정신이상자를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면서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셸 고 사건 당시 타임스스퀘어역에는 6명의 경찰관이 있었고, 이중 경찰 2명은 사건이 발생한 플랫폼에 있었지만 이를 막을 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전철로 출퇴근하는 한인 K씨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전철 안에 이상한 사람이 보이면 다른 칸으로 옮기는 게 일상”이라고 말하고 “역 플랫폼에 서있는 것도 신경쓰인다”고 불안감을 전했다.     이렇듯 일반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정작 주·시정부의 대책이 말로만 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타임스스퀘어역 사망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1주일 앞선 지난 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맨해튼 풀턴스트리트 전철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전철 안전 강화를 위한 노숙자 대책을 발표했었다.     당시 주요 내용으로는 ▶전철 순찰 경찰관 증원 ▶8~10명으로 구성된 SOS팀(Safe Options Support Team) 출범과 5개팀 즉시 투입 ▶노숙자 셸터 이동과 서민주택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중 핵심내용은 의료전문가·사회복지가·상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SOS팀 투입이다. 하지만 약속했던 5개 SOS팀 중 단 1팀도 실제로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뉴욕 대중교통 시스템에 1000명의 경찰관이 추가 배치됐고 주 초반에만 7000회 이상의 순찰이 수행되는 등 순찰 강화는 가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OS팀보다는) 우선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기존의 정신건강 전문가가 먼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2021년 전철내 중범죄와 강도사건이 2019년에 비해 각각 200%와 12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장은주 기자립서비스 홈리스 타임스스퀘어역 사망사건 뉴욕 대중교통 가운데 뉴욕주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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